국가지정문화재 건물 내 금속 부스, 철제 프레임 제작 및 설치 (경북의대 100주년 홍보 전시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내 금속 부스 제작 및 설치

국가지정문화재는 지정문화재의 한 종류로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데요.

국보,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로 분류됩니다.

 

그중 사적(史蹟) 은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 있었거나 건축물, 시설이 있던 곳, 또는 그 자취를 국가가 법으로 지정한 문화재인데요.

저희가 금속 부스 설치 작업을 진행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42호입니다.

 

 

 

ⓗ 경북대 의과대학 100주년 기념관 제1 전시실 철제부스

ⓗ 제2 전시실 '한 세기, 길이 되다 -  경북의대가 걸어 온 길'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08월 31일 경북의대 100주년 기념관 개소식에 맞춰 진행했었는데요.

로디자인에서 설계 및 공사를 주관했고, 저희 플라잉핀스(이하 플핀)가 철제 부스 제작 및 설치를 담당했습니다.

로디자인의 경우 여러 금속팀이 있지만 저희는 그중 난이도가 높거나 특히 조심성과 꼼꼼함이 필요한 곳(문화재나 공공기관 작업처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홍보전시관 촬영은 홍기웅 작가님이 해주셨고, 저희 사진과 구분되게 작품 사진엔 ⓗ를 붙였습니다.

(ⓗ가 없어도 구분이 되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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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인테리어; 팝업 모듈 집기 제작 / 부스, DP 테이블·픽업 매대 (카운터), 조명 의자 (벤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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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 전시실 '한 세기의 발자취, 교육 연구 학생'

ⓗ 제4 전시실 '명예의 전당: 당신을 기억합니다'

 

 

 

경북의대 100주년 기념관은 크게 4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는데요.    
제1 전시실은 '한 세기, 기억 속으로', 제2 전시실은 '한 세기, 길이 되다- 경북의대가 걸어온 길', 제3 전시실은 '한 세기의 발자취, 교육 연구 학생', 제4 전시실은 '명예의 전당: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전시실을 꾸몄습니다.

 

이 4개의 홍보전시관 중 저희는 제1 전시실의 금속 부스(Booth, 칸막이 형태로 된 공간)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경북 의대 본관은 국가지정문화재이기 때문에 벽의 벗겨진 페인트는 물론 못 하나도 함부로 빼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부스를 설치할 때도 못을 박거나 건물 자체가 훼손될 수 있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다는 것이지요. 

 

 

 

ⓗ 제1 전시실 '한 세기, 기억 속으로'

 

 

 

로디자인에서는 100주년 홍보전시관에 걸맞은 스토리와 디자인을 기획하고, 저희 플핀에서는 그 설계안을 바탕으로 실측하고 디테일 도면을 그립니다.

 

이때 부스를 현장에서 몇 등분으로 쪼개고 조립했을 때 퀄리티가 좋게 나올지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부스가 설치될 공간의 개구부는 양개도어로 두 짝을 다 열었을 때 문 폭 1,700mm  높이는 2,150mm입니다.

설계상 부스 사이즈는 높이 2,800mm 폭 4,800mm 깊이 3,540mm라 조립형태로 제작해야 현장 설치에 문제가 없습니다.

 

무턱대고 잘게 쪼개면 일만 번거롭고 마감이 깔끔하지 않기에 개구부 사이즈를 고려해 세 등분으로 나눠 현장 조립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다행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은 직사각형의 박스 형태 전시 부스입니다.

 

 

 

현장 설치 전 안전성 체크를 위한 사전 조립

 

철제부스 설치 작업 시 유의사항

이번 현장 부스 설치 시 유의할 점 하나를 꼽으라면 천장이나 바닥에 앙카나 피스 등을 박을 수 없어 부스 자체 구조재로만 설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중을 많이 받는 바닥 쪽은 주요 골조에 격자형의 철제프레임까지 보강해 주었는데요.

격자형의 철제프레임으로 제작한 이유는 THK 18 코어합판 위 12mm 마루 마감이라 합판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도록 격자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기둥과 천장 쪽 가로재(보역할)는 50×100 각파이프만 세워 가볍게 만들어주는데요.

이렇게 제작하면 바닥 쪽엔 무게감이 실리고, 위쪽은 가벼워 구조물 자체에 안정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좌우측 기둥에는 루버와 패브릭이 붙고, 백월의 경우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MDF 위 현장 도장을 할 예정이라 격자형의 철제프레임을 설치했습니다.

바닥, 기둥, 보가 서로를 지지해 주면서 구조적으로 안전한 철제부스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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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철제프레임 사전 조립의 장점

그리고 현장 설치 전 공장에서 부스 철제프레임 사전 조립을 해봤는데요.

설계상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제작 과정에서 구조상 흔들리거나 혹시 놓친 부분이 없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랍니다.

 

사전 조립이란 것이 번거로운 일이지만 사전(事前,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의 뜻 그대로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미리 체크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줄이고 현장에서의 조립 시간을 단축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북의대 본관 금속부스 설치 작업

 

 

 

사전조립으로 안정성도 체크했고, 분체도장까지 마무리했으니 이제 현장에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사적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오래된(100년이 넘는) 건물의 바닥이고, 수평몰탈(이걸 썼다고 완벽하게 수평이 맞는 것도 아니지만...)이 없던 시절의 건물이니 바닥 수평이 일정할리 없습니다.

 

낮은 곳과 높은 곳의 차이가 평균 40mm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문화재가 아니면 바닥에 앙카를 박고 화스너를 고정해 높이를 조정하며 수평을 맞췄을 테지만 이곳에선 불가능한 일이기에 다양한 높이의 금속보강재를 준비해 부스를 들어가며 수평을 맞췄습니다.

 

무게가 상당했지만 여럿이 힘을 합치면 현장에서 안 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어려움 이겨내고 완성해 내는 것이 현장의 맛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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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전시실 '한 세기, 기억 속으로'

ⓗ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구성한 금속부스

 

 

 

철제부스 좌측엔 루버를 설치했는데요.

환봉을 선반 가공해 원형의 브라켓을 만든 후 (사진) 시트지를 붙인 고밀도 MDF를 꽂아주면 맞춤형 루버가 완성됩니다.

 

전면 1,200×2,400mm 철제프레임까지 5T  강화유리를 고정하고 '한 세기, 기억 속으로'라는 사인 작업까지 해주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금속부스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국가지정문화재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또 한 번의 특별한 경험을 쌓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저희 플핀도 한 세기, 기억 속에 남을 금속인테리어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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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핀스; 금속인테리어 철제집기 맞춤제작의 베이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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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부스, 철제 프레임 제작 및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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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১^^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