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핸드레일 설치
핸드레일 (handrail, 난간 欄干)의 사전적 의미는...
'층계, 다리, 마루 따위의 가장자리에 일정한 높이로 막아 세우는 구조물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장식으로 설치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텐 핸드레일이 설치된 ⓗⓨⓤⓝⓓⓐⓘⓒⓐⓡⓓ 여의도 사옥 3관 외부의 경우 계단 한단 높이라 떨어져도 다칠 위험이 크지 않지만 철제 그레이팅이 없을 때를 가정한다면(현재 그레이팅 설치되어 있음) 바닥의 깊이가 1m는 족히 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핸드레일이 설치된 오른편엔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데요.
자전거를 거치하기 위해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인만큼 혹시 모를 안전문제와 미적인 면도 고려해 철제 난간을 디자인하고 설치했습니다.
레이저 커팅한 평철 난간 제작
보통 평철 핸드레일을 제작할 때는 폭 50mm, 두께 9T의 평철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디자인을 좀 더 고려하는(안전은 기본) 클라이언트의 경우 저희 플라잉핀스에서는 기성 평철을 사용하지 않고 스텐 판재를 레이저커팅해 맞춤 제작합니다.
기성품의 경우 면이 좀 고르지 않고 거친 반면 판재를 레이저커팅해 만든 평철의 경우 레이저로 커팅했기 때문에 각이 반듯하고 면이 고릅니다.
때문에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고급스러운 마감을 원할 경우엔 레이저 커팅한 평철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각이 반듯하다는 것은 모서리 부분이 좀 날카로워 부딪혔을 때 (윽~ 소리 나게 ^^) 아플 수 있기에 그라인더로 살짝 갈아 둥글게 만들어줍니다.
철제 난간 시공 시 유의사항
난간은 장식적인 부분을 고려한다 해도 안전이 우선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난간은 견고하게 설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포스트(난간동자) 지판은 10T를 사용하고 경계석 타공 후 앙카를 박는데요.
외부이고 경계석이다 보니 최고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30mm 이상 납니다.
그냥 바닥을 따라 핸드레일을 설치하면 편하겠지만 이렇게 하면 난간대(손스침 부분) 부분이 높은 곳과 낮은 곳의 편차 때문에 울퉁불퉁 해집니다.
기껏 레이저 커팅까지 해가며 면이 고른 평철을 만들었는데 바닥이 안 맞아 울퉁불퉁해지면 말이 안 되겠지요.
레이저를 띄워 상부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다 보면 바닥이 맞지 않아 포스트 지판과 바닥이 들뜰 수 있는데 지판 하부에 들뜬 높이만큼 철판을 괴어 보강을 해줍니다.
그럼 또 들뜬 부분이 보기에 좋지 않은데요.
지판 모양에 맞게 절곡을 해서 들뜬 부분을 가려주면 마치 마감캡을 씌운 것처럼 깔끔해집니다.
자전거 거치대 포스트에 사인물이 붙어 있는데요.
클라이언트 측에서 사인물이 가려져선 안된다고 했기에 처음 제작했을 때는 핸드레일을 벽에 고정하지 않고 경계석을 따라 ㄷ자 형태로 시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긴 전면부에 비해 측면의 핸드레일이 짧아 흔들림이 있었기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인물도 가리지 않으면서 보강까지 해야 했기에 전면부 난간동자 뒤쪽과 벽 쪽에 디자인을 가미한 보강대를 설치해 흔들림을 최소화했고 미적인 면도 살렸습니다.
철제 슬라이딩 핸드레일 특징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슬라이딩 핸드레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난간에 도어가 붙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보통 난간 디자인의 통일성 차원에서라도 같은 모양을 하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보통 여닫이 방식의 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여닫이문 방식이 제작이나 설치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플핀에서 시공한 핸드레일에는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의 개념으로 보면 미닫이문 형태로 필요에 따라 문을 열고 드나들 수 있는 것이지요.
회전반경이 큰 여닫이문에 비해 문을 옆으로 미는 미닫이문은 비좁은 공간에 유용한 방식입니다.
금속 여닫이문, 미닫이문, 미서기문 차이점
이왕 문 얘기가 나왔으니 언급된 문의 뜻과 차이점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여닫이문은 안팎으로 밀거나 당겨서 여는 문으로 사무실, 주택, 방화문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문이 여닫이문입니다.
미닫이는 문을 열었을 때 문이 벽속이나 벽 쪽으로 숨겨지는 형태로 개구부가 완전히 개방되는 형식으로 지하철문을 생각하면 되고, 미서기는 두 짝 이상의 문이 서 있는 형태로 문을 열었을 때 문 한 짝 크기만큼 포개지며 열리는 형태로 발코니창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미닫이는 상하 문틀에 보통 한 줄로 홈(레일)을 파서 문을 닫았을 때 문의 측면이 맞닿는 방식이고, 미서기는 두 줄 홈 방식으로 문을 닫았을 때 맞닿지 않고 문 두께만큼 비껴서 있는 방식입니다.
그럼 저희가 금속공사를 했던 두 곳의 문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사랑빚는교회에 시공한 문은 다양한데요.
그중 ①번에 보이는 문은 본당에 설치한 가마찌도어로 밀거나 당겨서 여는 여닫이문입니다.
②번은 북카페로 본당과 같은 형태의 여닫이문이 있고, 오른편에는 두 줄 홈 방식의 발코니창으로 미서기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마찌도어 뜻
그런데 가마찌 도어는 또 뭔가 싶으시죠?
특정 도어 업체 이름 같지만 일본어 가마찌(かまち??; 문틀, 문얼굴)와 영어 도어 (Door)가 합쳐진 혼용어로 단어 그 자체로만 해석한다면 '문틀 있는 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문틀 없는 문도 있나 싶겠지만 최근엔 문선 없고 문틀 없는 히든도어가 유행입니다.^^
보통 현장에서 쓰는 가마찌도어 의미는 '프레임이 있는 강화유리 도어'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갈바, 스텐, 구로 등의 금속 또는 나무 판재로 도어 프레임을 짜고, 프레임 안쪽에 원○, 사각□, 반원◐, 마름모◇ 등의 다양한 모양을 낸 후 유리(강화유리, 망입유리, 프로스트유리 등)를 끼워 넣은 문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든도어와 또 다른 문틀 없는 가네모 도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하세요.^^
유니크한 형태의 철제 슬라이딩도어
이번에 볼 아더에러의 Sliding Door는 좀 특이한데요.
보통의 개구부는 직사각형이라 도어 또한 직사각형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더 신사 스페이스의 테라스 개구부는 원형이라 슬라이딩 도어도 원형으로 제작했습니다.
개기월식(????,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태양빛을 받지 못하고 어둡게 보이는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테라스 문으로 이 슬라이딩 도어는 '門'이기도 하고 'MOON'이기도 합니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모습을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었다면 과연 표현할 수 있었을까요?
이 문은 한 줄 홈에 벽 쪽으로 문을 여는 방식이라 미닫이문입니다.
보신 것처럼 문의 세계는 정말 다양한데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설치한 슬라이딩 핸드레일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부드럽게 잘 움직이지요? ^^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꼼꼼한 시공으로 클라이언트 분도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의 난간, 도어부터 그림 전시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금속집기를 맞춤제작하는 플핀(플라잉 핀스, Flying Fins)과 함께하세요.
인테리어에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১^^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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