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인테리어, 라운드 선반장 제작
매장에 절대 없어선 안 될 집기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선반장일 텐데요.
신발, 의류, 선글라스, 가방, 악세사리 등을 수납하거나 진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집기이기 때문입니다.
많이 활용되는 집기인 만큼 선반장의 디자인과 소재 또한 참으로 다양한데요.
바로 아래 사진은 2021년 아더 신사 스페이스 오픈 당시...
METAL COLLABORATION을 컨셉으로 한 2층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리뉴얼되어 거의 볼 수 없는 집기들로 첫 번째 사진만 아더에러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이며 나머지는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인테리어집기
센터에 있는 반원형의 오브제행거를 기준으로 나무 선반, 돌 전시대, 금속은 스텐 판재와 메탈라스를 활용한 선반집기가 있는데요.
보시는 것과 같이 선반장 소재와 디자인도 제각각이고 같은 금속, 스텐이라도 바이브, 헤어라인, 코퍼발색으로 다르게 마감을 했습니다.
특히 코퍼 발색 선반을 보면 아더에러 디자이너 분들에 대한 열정이 떠오르는데요.
코퍼(copper)는 동색(銅色, 구릿빛)으로 동이 산화될 때 약간 갈색을 띤 경우 코퍼 브라운(copper brown)이라 하고, 적색을 띤 경우 코퍼 레드(copper red)라고 하는데 대충 보면 둘 다 구릿빛인데 이 미묘한 색과 광 차이 때문에 아더에러 측에서 발색 샘플만 다섯 번 이상 요구했을 정도입니다.
결국 ADER ERROR에서 원한 결과를 만들어 냈는데요.
번거로워도 결과가 좋으면 그 어려움 또한 행복한 감정으로 잊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철망인테리어, 메탈라스 특징 및 용도
오늘은 위 금속집기 중 메탈라스를 활용한 철제 선반장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선반장이 매장에 없어선 안 될 집기 중 하나이듯 메탈라스 또한 인테리어와 건축 등에 많이 활용되는 소재입니다.
메탈라스는 그 사용범위가 광범위한데요.
균열 방지용 콘크리트 보강재, 각종 기기 안전 보호망, 도로의 중앙 분리대, 구조물 계단 및 통로, 건물의 펜스, 흙털이용 발판, 조명기기 보호는 물론 각종 액세서리 및 사무실 데코레이션 등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나열한 것 외에 철망인테리어(메쉬망도 포함)란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인테리어 소재로도 종횡무진 활약 중입니다.
메탈라스는 다이아몬드(능형, 菱形 : 마름모 ◇)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탄소강 박판이나 열연강판을 일정한 방향으로 등간격 절단면을 내고, 옆으로 길게 늘여서 그물코 모양으로 제작되어 망 사이가 조금 날카롭습니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많은 장소에서의 사용은 부적절하며 이런 곳에는 사각형 형태로 부드러운 메쉬망을 활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메탈라스는 메쉬망에 비해 간격이 촘촘하고 다이아몬드 형태가 주는 묘한 매력으로 인해 브랜드 매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금속집기, Metal lath 선반장 특징
앞서 언급했듯이 Metal lath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망인데요.
망의 특징이라면 그물처럼 엮여있어 무언가를 가둘 수도, 넘어가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경계를 나눠 안팎을 구분 짓는 역할도 합니다.
때문에 메탈라스로 금속집기를 만들면 상품을 올렸을 때 떨어지지 않게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팎의 경계는 나누면서도 시야가 차단되지 않아 답답한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곡선 형태의 선반장을 두 개 정도 만든 후 옆으로 이어 (S자 형태로) 세워놓으면 공간의 경계를 나누는 파티션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고 메탈라스 망 사이에 S자 고리를 걸어 다양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걸어두기에도 좋습니다.
시스루룩(see-through look)처럼 속이 비쳐 나름 섹시미(?)도 느껴지는 Metal lath는...
메쉬망, 타공판과 더불어 인테리어집기를 만들 때 많이 활용하는 소재입니다.
디테일이 남다른 철제가구 제작
이 선반장의 경우 얼핏 보면 그냥 금속으로만 만든 곡선형태의 선반장이겠거니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반 칸칸에 LED(확산 PC 5T)가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가려면 LED 등이 붙을 자리에 전기 선을 모두 빼줘야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SMPS도 달아줘야 하고 전기가 나갔을 때 점검할 수 있는 점검구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때문에 선반장의 기본 골격은 20×20 스텐 각파이프를 사용하고 간접등이 설치되는 부분은 스텐 판재를 절곡한 후 용접을 해줍니다.
이후에 메탈라스와 파이프를 용접하게 되는데요.
이때 어쩔 수 없이 용접똥도 보이고 메탈라스와 파이프가 딱 들어맞지 않아 들뜨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방지할 목적으로 안팎으로 5×5 각봉으로 만든 오사이를 대줍니다.
오사이를 덧대주면 용접똥을 가려 마감이 깔끔하고 파이프와 오사이 사이에 라인이 생겨 좀 더 예쁜 집기가 완성됩니다.
플라잉핀스의 이런 꼼꼼한 제작 경험으로 인해...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아더 신사 스페이스, 아더 서면 스페이스, 아더 대전 플러그샵의 금속인테리어를 진행했고, 작년 아더 성수·홍대 스페이스 리뉴얼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로 나가는 아더에러 금속집기 제작까지 마친 후 바다 건널 준비 중입니다.
조만간 해외 백화점에 세팅한 아더에러 매장 모습도 포스팅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금속인테리어 전문가인지를 확인해 보려면 한 가지만 체크해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아더에러처럼 난이도가 높은 집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업체인지 단발성으로 끝났는지만 보면 됩니다.
결국 지속한다는 것은 신뢰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플라잉핀스(플핀, Flying Fins)는...
'기교'가 아닌 '기본'을 지켜 금속인테리어의 베이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১^^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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