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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핀단상

플라잉핀스; 금속인테리어 철제집기 맞춤제작의 베이스가 되겠습니다.

당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입니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베이스캠프는 방향이 될 것이고


어떻게 가야 할지 묻는다면

지도가 될 것이고


계속 가야 할지 망설인다면

용기가 될 것입니다

 

베이스 없는 정상은 없습니다

세상의 베이스가 되다

 

POSCO

 

 

 

 

 

포스코의 광고 캠페인 '세상의 베이스가 되다'에 나오는 카피 문구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 일을 대하는 철학적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품격이 느껴지는 동영상도 한 번 보세요.

광고에서 인생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base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맨 아래 부분

(사상·사실 등의) 기초[토대]

(지지·권력 등의) 기반

기본 (재료), 바탕

근거지; 본부, 본사 등의 뜻이 있습니다.

 

베이스가 지닌 뜻의 단면을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습니다.

맨 아래 부분, 기초, 기반, 바탕, 근거지의 공통점을 하나로 정의한다면 '결코 없어선 안 되는 것들'입니다.

 

기초 없는 건물을 상상할 수 없고, 지지기반 없는 인기는 신기루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 베이스를 갖춘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고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정상으로 가는 길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 저희 플라잉핀스(이하 플핀)처럼 금속인테리어, 금속집기를 맞춤제작 하는 곳에서의 베이스는 무엇일까요?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반 집기의 소재인 바이브 판재
선반 집기의 소재인 바이브 판재

 

금속집기 제작의 베이스 하나, 바탕이 되는 좋은 재료

요즘 핫한 성수동에 한 브랜드 업체 편집샵 집기를 제작 중에 있는데요.

입구 파사드부터 벽면 진열장, 원형 테이블, 의자(스툴), 선반 집기 등의 맞춤 가구 제작을 위한 재료 손질이 한창입니다.

 

'재료가 좋으면 맛이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단지 음식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맞춤집기를 제작할 때도 좋은 재료를 써야 좋은 결괏값이 나옵니다.

 

가성비만 따져 저가형의 중국산을 쓰거나 겉으로 봐선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STS(스텐) 304가 아닌 녹이 나기 쉬운 STS 201을 쓰면 당장은 비슷하게 보일지 몰라도 부식이 빨라 이로 인한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미료를 넣고 마치 3일간 푹 고은 한우 사골 육수라 우기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보기엔 같아도 입은 아니까요.)

 

때문에 저희는 플핀은 포스코 또는 현대제철 등의 검증된 업체의 판재를 기본으로 사용해 집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집기 또한 재료가 좋아야 제대로 된 결괏값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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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판과 마감판
① 좋은 재료의 베이스판과 마감판
(좌) 튀어나온 피스 머리와 판재에 딱 맞는 피스머리 (우)
② (좌) 튀어나온 피스 머리와 판재에 딱 맞는 피스머리 (우)
깔끔한 마감을 위해 덮어주는 마감판
③ 깔끔한 마감을 위해 덮어주는 마감판

 

철제집기 제작의 베이스 둘, 재료를 살리는 기본자세

그럼 재료만 좋으면 다 되는 것이냐?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재료를 잘 다뤄야 맛도 제대로 나는 것이니까요.

 

베이스판을 천장과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서는 칼블럭을 꽂고 피스를 박아야 하는데요.

판재에 피스를 박으면 피스머리가 ②번 좌측 사진과 같이 튀어나오기 마련인데 깔끔한 마감을 위해 판재에 8mm 드릴로 사라를 내줍니다.

현장 용어인 '사라(さら, 皿 그릇 명)'는 일본어로 접시를 의미하며, '사라 내준다'라는 것은 접시머리 피스가 판재와 딱 떨어질 정도의 깊이로 갈아내는 것을 일컫습니다.

 

사라를 내주면 ②번 우측 사진과 같이 피스머리와 판재가 딱 맞아떨어져 마감이 깔끔해지는데요.

저희 플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같은 지름의 마감판을 하나 더 만들고 베이스판 위에 올려 덮어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피스머리 자체가 보이지 않아 더욱 깔끔한 마감이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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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폴리싱 각파이프와 바이브 친 파이프
④ 폴리싱 각파이프와 바이브 친 파이프

 

맞춤집기 제작의 베이스 셋, 일에 재미나 의미 부여하기

바이브 판재는 생산되지만 바이브 각파이프는 아직 생산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각파이프 마감이 바이브일 경우 직접 샌딩기에 연마휠을 달아 직접 바이브 결을 내줘야 합니다.

생산된 판재와 직접 손으로 친 바이브의 결이 다르기에 각파이프와 판재로 제작한 집기가 같은 매장에 나란히 들어갈 경우엔 바이브 판재 또한 샌딩기로 한 번 더 밀어 결을 맞춰줘야 합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샌딩기로 바이브를 치는 동안 진동 때문에 손이 저립니다.
때문에 이런 지루하고 힘든 작업을 할 때는 일에 재미나 의미를 부여해야 힘도 덜 들고 꼼꼼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거울 같은 스텐 폴리싱 판재스타트레일 (Star Trails)
⑤ 거울 같은 스텐 폴리싱 판재 ⑥ 스타트레일 (Star Trails)
스타트레일과 같은 바이브 판재
⑦ 스타트레일과 같은 바이브 판재

별 궤적 만들기? No, 스텐 바이브 결내기! Yes

 

 

저희 플핀 제작자들은 바이브를 치는 일을 두고 별의 움직임을 촬영하는 스타트레일 (Star Trails, 별 궤적 촬영)과 같이 생각합니다.

힘들게 바이브를 치는 것이 아닌 별의 궤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지요.

둘 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완성되면 더없이 멋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⑥번과 ⑦번 사진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별의 궤적이 보이시나요? ^^

 

이런 꼼꼼함이 바탕이 된 소재가 모이고 모여 멋스러운 집기가 탄생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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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레이저 커팅 후와 휠페이퍼 작업 후 단면
⑧ 레이저 커팅 후와 휠페이퍼 작업 후 단면
⑨ 바이브 작업 후 단면
⑨ 바이브 작업 후 단면

 

 

스테인리스 5T 판재 측면도 선반의 일부라 보이는 면이 있는데요.
5mm지만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바이브를 쳐줍니다.

레이저 커팅 후의 단면은 ⑧번 사진에 나와있듯이 수직의 결이 보이는데요.
우선 휠페이퍼로 면을 고르게 정리한 후 연마휠로 마지막 바이브 결을 내줍니다.

일반적으로 5~8mm란 치수가 작다면 작아 소홀히 하기 쉽지만...
금속인테리어를 업으로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예쁜 단면을 살리는 중요한 치수 중 하나입니다.

 

 

 

제작 중에 있는 이동식 벽면진열장
⑩ 제작 중에 있는 이동식 벽면진열장
각이 살아있는 멋스러운 단면(고구찌, 엣지)
⑪ 각이 살아있는 멋스러운 단면(고구찌, 엣지)

 

금속인테리어 완성을 위한 베이스 넷,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저희가 제작 중에 있는 이동식 벽면 진열장의 고구찌면이 5mm인데요.
나무는 처질 수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 사이즈지만 철판 5T는 처짐 없이 엣지까지 살릴 수 있어 멋스러운 집기를 제작할 때 종종 활용합니다.

이 진열장의 경우 장부맞춤으로 제작해 튼튼하고, 용접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 최소로 했기 때문에 마감면이 깔끔합니다.

진열장 설계 시부터 마감을 고려해 제작하기 때문에 이런 깔끔한 마감이 가능했던 것이지요.

때문에 저희 플핀은 작업 과정에서 담당자들끼리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실측을 맡은 사람은 현장 상황을 파악해 집기를 하나로 만들지 두세 개로 나눠 조립해야 할지를 판단하고,

도면 담당자는 실측을 기반으로 발주를 어떻게 내야 제작이 편할지 고려합니다.

제작자는 어떻게 용접하고 연마해야 재료 마감이 좋을지를 연구하고,

시공 담당자는 빠르면서도 깔끔하게 세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의견을 서로 공유합니다.

 

서로 맡은 분야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상대를 위해 자료를 공유하는 것, 곧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일을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집을 지을 때도, 성적을 올려야 할 때도 우리는 기초, 베이스가 튼튼해야 한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베이스가 흔들리면 무언가를 제대로 쌓아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정성을 다한 작은 소재 하나, 구성원의 마음이 모여 상품이란 결과물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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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빈 도넛 형태의 갈바 원형 테이블 다리
속이 빈 도넛 형태의 갈바 원형 테이블 다리

 

금속인테리어의 베이스를 꿈꾸는 플라잉핀스

 

베이스!!

기본 재료가 모여 집기의 바탕을 이루고...
그 바탕을 토대로 만들어진 상품은 클라이언트의 지지를 얻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큰 일은
베이스 없이 불가능한 것이고,
작은 것 없이 큰 것이 완성되지 못합니다.

플라잉핀스
'기교'가 아닌 '기본'을 지켜
금속인테리어의 베이스가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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